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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특집 ② 기업, 상생을 외치다]

현대제철,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든다

장애·비장애 학생간 정서적 거리감 줄이는 행사 진행
장애인 전용차 기증 등 상생위한 행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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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비장애인 학생들이 지난 1월 ‘H더불어하나’ 행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현대제철은 희망과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목표 아래 소외계층과 동행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 여행을 하며 서로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은 한국장인단체총연맹과 함께 임직원 자녀 중·고생 30명과 장애인 중·고생 30명이 2박3일로 제주도를 함께 여행하는 ‘H더불어하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을 통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간의 정서적 거리감을 줄이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을 펼치기 위해 마련된 것.

 

평소에 혼자서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없는 장애인 청소년들의 바람을 반영해 제주도를 여행지로 정했으며, 여행기간 동안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은 짝을 이뤄 세계자연유산 탐방, 귤 따기 체험 등 협력과 소통을 유도하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유형별 에티켓 습득을 위한 퀴즈를 빙고퍼즐 형식으로 진행해 장애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럽게 제고했다.

 

실제로 이번 여행에 참가한 한화영양(15세)은 “이번 여행에 오기 전 장애인과 접할 기회가 적어 약간 두려웠지만, 짝꿍과 함께 제주도 곳곳을 다니며 여행하니 한 명의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아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희양(17세·지적장애 2급)도 “시설에 살고 있어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제주도에 와서 너무 즐겁고, 시설 친구가 아닌 ‘밖’의 친구를 사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 자녀들이 단순 노력봉사에서 벗어나 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봉사캠프를 2014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현대제철은 다음달에도 장애인 중·고생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전용 차량’도 기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지체장애인협회 당진시지회에 카니발을 개조해 휠체어 2대와 6명이 동승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승합차량을 기증했다.

 

그간 장애인들은 체육대회, 기능경기대회, 탐방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개인 차량을 이용해야 했다.

김평호 지체장애인협회 당진지회장은 “교통편 때문에 어디를 가고 싶어도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차가 생겨서 불편함을 크게 덜게 됐다”며 “보다 활동적으로 생활하는데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전달된 장애인 전용 차량은 현대제철이 최근 진행한 행사에도 활용됐다.

 

지난 4월 현대제철은 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54명을 초청해 ‘봄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장애인들이 장애인 전용 승합차량을 이용해 행사에 참석한 것.

 

봄 나들이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된 행사로 생태공원 산책, 공연 관람, 제철소 견한 등으로 이뤄졌다.

최수진 기자  csj890@m-i.kr